해군·해병대, 여단급 합동상륙훈련 실시
해군·해병대는 상륙작전 수행 능력 극대화를 위한 ‘2025년 여단급 합동상륙훈련’을 지난 22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2025년 여단급 합동상륙훈련은 다음 달 1일까지 경북 포항시 일대에서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는 1만4500톤급 대형수송함(LPH) 마라도함과 2600·4900톤급 상륙함(LST-I·Ⅱ) 등 함정 17척, P-3 해상초계기, UH-60 해상기동헬기, MUH-1 마린온, 공군 KF-16 전투기 등 항공기 19대,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22대, 민간 동원선박 8척, 육·해·공군과 해병대 장병 3200여 명 등 합동전력이 참여하고 있다.
합동상륙훈련은 상륙작전 계획 수립, 병력·장비 함정 탑재, 작전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실제 연습, 작전구역 이동, 상륙 목표 도달, 임무 달성이 이뤄지는 최종 단계인 ‘결정적 행동’에 이르기까지 고도의 팀워크와 합동성이 요구되는 훈련이다.
해군·해병대는 합동상륙작전 수행 능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호송작전, 선견부대작전, 해상·공중 돌격을 강도 높게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최초로 △소형 대공 표적기를 이용한 적 자폭형 무인기 대응 및 실사격 훈련 △무인기를 활용한 실시간 상륙해안 정찰 및 육상 표적 가시화 △상륙해안에 실제와 유사한 장애물을 구축하고 이를 극복하는 훈련 등으로 미래 상륙작전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합동상륙훈련 지휘관을 맡은 강명길(준장·진) 해군5기뢰/상륙전단장은 “합동상륙작전 수행 절차를 숙달하고 합동자산 운용을 통한 합동성을 강화하겠다”며 “해군·해병대가 원팀이 돼 압도적인 힘을 바탕으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륙군부대장 김태원(준장·진) 해병대1사단 작전부사단장은 “이번 훈련은 해군·해병대의 정교한 팀워크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훈련을 완벽히 수행해 국민에게 신뢰를 주고, 적에게는 두려움을 주는 국가전략기동부대로서 능력과 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24일 상륙함 탑재 대기 중인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사진 해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