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석 해병대사령관 겸 서북도서방위사령관이 1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최전방 접적부대인 우도경비대를 방문해 작전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새해에도 경계작전 임무에 매진하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우도경비대가 있는 우도는 백령도·연평도와 더불어 해병대가 배치된 서북 5개 도서 중 하나로 총면적이 0.4㎢에 불과한 작은 섬이지만, 서해 NLL과 근접해 있어 적 군사활동을 감시하고 유사시 조기경보를 하는 군사적·지리적 요충지다.
주일석 사령관은 먼저 우도경비대 통합상황실에서 해군·해병대 장병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함께 수제쿠키를 건네고, 부대 현황과 작전대비태세를 보고받았다. 이후 우도경비대 합동대공감시소에서 적 쓰레기풍선과 무인기 도발 등 최근 안보상황과 연계한 방공작전태세를 살피고, 유사시 현장·행동 중심의 조치도 강조했다. 우도경비대 내 대전병원 전방전개외과팀 임시처치실 등 장병들의 생존성 보장을 위한 시설과 대응 능력 확충도 지시했다.
주일석 사령관은 장병들에게 “쌍둥이 형을 따라 해병대를 선택하고 우도경비대에서 같이 임무를 수행 중인 김광욱·김광원 형제 해병을 비롯한 여러분 모두의 노력 덕분에 우리 국민은 평화로운 새해를 맞이할 수 있다”며 “비록 가족 품을 떠나 우도에서 새해를 맞지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 본연의 숭고한 임무를 수행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해군과 해병대가 한 팀이 돼 확고한 대비태세를 확립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이 새해 첫날인 1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최전방 접적 부대인 우도경비대를 방문해 작전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 제공
▲주일석(맨 왼쪽) 해병대사령관이 1일 서해 최전방 접적부대인 우도경비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해병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