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전을 지휘한 이승도 전 해병대사령관이 제19대 대한민국해병대전우회 총재로 취임했다. 해병대전우회는 19일 오후 경기 성남시 밀리토피아호텔 바이마린에서 제18·19대 총재 이·취임식을 실시했다.
현역 시절 정책·작전·교육 분야에서 해병대 최고 전문가로 손꼽혔던 이승도 신임 총재는 2010년 연평부대를 지휘할 때 벌어진 연평도 포격전에서 신속하고 침착한 대응으로 북한의 기습도발을 격퇴했다. 이 공로로 국방부 장관 전투유공 표창을 받았다.
해병대사령관 재직 당시에는 ‘연평도 포격전 재조명’과 함께 해병대 창설 100주년을 준비하기 위한 ‘해병대 비전 2049’를 발간하고 ‘공지기동 해병대+스마트 마린’ 정책 수립에 큰 역할을 했다. 전역 후에는 단국대 석좌교수와 국방과학연구소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이승도 신임 총재는 취임사에서 “우리는 현역에 몸담고 있을 때 배우고 익힌 해병정신 아래 전역 후에도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신조로 뭉쳐 튼튼한 국가안보를 위해 앞장서고, 지역사회와 시민이 도움이 필요할 때 헌신적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원 간 화합·단결 △지역전우회와 협력해 자율·자발적 봉사활동 확대 △모군과 유대 강화 △해병대 명예·위상 강화 △모병활동 지원 등에 매진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총재직을 수행하면서 전우들과 함께 해병대전우회 창립 목적과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이임한 이상훈 전 총재는 3년 동안 창의와 열정, 혁신적 마인드로 ‘전우회 비전 2025’ ‘315 전략’을 수립하는 등 전우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승도 신임 대한민국해병대전우회 총재가 19일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전우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