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특수수색대대, 전반기 대대 종합전술훈련 실시
해병대 특수수색대대는 14일~25일까지 2주간 경북 포항과 경주 일대에서 전반기 대대 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전반기 대대 종합전술훈련은 전시 적지종심작전 수행능력을 배양하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특수수색대대 소속 장병 80여 명이 참가한 이번 훈련은 포항 수성사격장과 도구해안, 경주 월성 원자력 발전소 등 실제 국가 중요시설을 배경으로 실시됐다. 특히 실전과 유사한 환경에서 침투부터 정찰, 타격까지 전 과정을 연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훈련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대항군·평가반, 침투지원부대, 전투탐색구조반, 수색작전반 등 다양한 훈련지원부대가 편성됐으며, 이를 통해 실제 적지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는 능력을 배양했다.
훈련 1주차에는 개인별 주특기 능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참가 장병들은 주·보조화기 및 자격사격 훈련을 실시했으며, 육·해상침투조를 편성해 국가 중요시설 방호훈련을 진행했다. 또한 IBS(Inflatable Boat Small, 소형고무보트)와 전투 수영을 통한 주·야간 해상 침투훈련도 병행했다.
2주차에는 보다 복합적인 작전 수행에 돌입했다. 야간 해상침투 후 육상침투로 전환하는 훈련, 은거지 구축, 정찰 및 감시·첩보 보고, 화력 유도 훈련 등을 실시했다. 특히 마일즈 장비를 활용한 목표 타격 훈련을 통해 실전 상황에서의 작전 수행능력을 점검했다.
부대는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대대장 주관 지휘관 안전교육과 훈련 시작 전 위험예지교육 등 제반 안전대책을 완비한 가운데 훈련이 진행됐으며, 훈련 전·중·후 안전대책을 철저히 마련해 사고 없이 훈련을 마무리했다.
해병대 권대중(중령) 특수수색대대장은 "이번 전반기 대대 종합전술훈련을 통해 충분한 적전수행지역 사전 연구를 통한 적종팀의 생존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해병대 특수수색대대가 경북 포항 도구해안 일대에서 해상침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 제공
▲해병대 특수수색대대가 경북 포항 도구해안 일대에서 적종팀 생존성 보장 및 전시 전시종심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야간 해상침투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 제공
▲해병대 특수수색대대가 경북 포항 수성사격장에서 개인별 주특기 능력 향상을 위해 주·보조화기 및 자격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