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교육훈련단(이하 교훈단)은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포항 일대에서 ‘25-1차 보병 초급반 종합전술훈련을 시행하며 전투 역량을 강화했다. 신임 초급 부사관 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해병대 상륙작전 수행 절차를 이해하고 소부대 단위 작전계획 수립 및 상황 조치 능력을 숙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상륙작전 개념을 접목해 해상·공중 돌격작전, 도시지역작전을 전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이번 훈련은 출전 태세 점검으로 시작해 △탑재지역 이동 △해상돌격 △공중돌격 △상륙군 육상작전/작전지역 이동 △공격·방어작전 수행 △사후강평 순으로 구성됐다.
특히 3일 차 공격·방어작전 훈련은 주·야간으로 진행돼 어떤 상황에서도 적을 식별하고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실전적인 작전 환경에서 임무 수행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부대는 실제 전장 상황과 가까운 환경을 조성하고 마일즈 장비를 활용해 쌍방 교전훈련을 했다. 이에 신임 초급 부사관들은 전투 수행 절차 행동화 능력을 숙달하고 조건반사적인 전술행동을 체득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봄철 건조한 기후로 인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산불 위험에 대비해 화재 발생 예방대책도 마련했다. 또 황사·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장병들에게 개인 마스크를 지급하는 등 훈련 통제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훈련을 했다.
종합전술훈련을 마친 신임 초급 부사관들은 대침투작전, 지휘실습, 유도무기 교육 등을 거친 뒤 오는 4월 22일 보병 초급반 과정을 수료하고 전후방 각급 부대에서 해병대 부사관으로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훈련에 참가한 손태현 하사는 “실전적인 훈련으로 전투지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값진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훈련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부여된 임무를 반드시 완수하는 해병대 부사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해병대교육훈련단에서 25-1차 보병 초급반 교육을 받고 있는 신임 하사들이 지난 26일 종합전술훈련 중 작전 토의를 하고 있다. 사진 부대 제공